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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엘지V50과 아이폰SE 사운드 성능 비교 – 지니뮤직 앱

6.4인치 광활한 화면의 V50을 사용한 지 약 3주 정도 되었습니다.

화면이 크다 보니까,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영상 시청 빈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메인폰으로 사용 중인 아이폰 SE는 영상 콘텐츠라고 해봐야 유튜브 구독 채널을 보는 정도이고 가끔 검색, SNS 소통 정도이며 사용량의 대부분은 상당히 많은 통화입니다. ! 음악을 좋아해서 지니뮤직을 통해 원음 재생(FLAC)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폰에도 고음질 파일로 1,300곡 정도((14.4기가)가 저장되어 있네요. 불법 다운로드는 단 1곡도 없고 모두 구매했던 CD들을 아이튠즈를 통해서 동기화시켜 놓은 것입니다.

지니뮤직앱은 폰에 저장하지 않은 노래를 찾아 듣기 위해서 유료결제 사용을 해왔었는 데, 3D 입체음향 기능이 생긴 이후로는 저장된 곡 보다는 지니뮤직을 통해서 스트리밍으로 주로 듣게 되었습니다.

V50의 사운드 성능에 대한 내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 중인 지니뮤직 앱과 아이폰의 사운드 성능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1.     아이폰의 사운드 성능

스마트폰에는 사운드칩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칩은 AV기기에서 앰프의 역할을 합니다.

소리를 증폭해 주고 멀리 전달되게 해서 소리가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앰프인데, 이것을 칩기술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귀로 듣는 선율은 앰프가 전달하는 것을 스피커가 받아서소리로 뽑아내는 것입니다. MP3 플레이어, 스트리밍 재생기기, 스마트폰에서는 이 역할, 소리를 뽑아내는 역할을 사운드 칩과 리시버로 통칭되는 헤드폰, 이어폰 등이 합니다.

아이폰의 사운드칩은 시러스로직의 칩을 사용하고 있는 데, 칩의 기술적은 성능은 전문 오디오 사이트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러스로직을 통해서 구현이 되는 아이폰의 음악은 매우 뛰어나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음향기기에 훌륭하게 대응을 합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 뿐만 아니라, 고가의 리시버, 앰프/스피커 전문제조사에 아이폰 호환용으로 만든 재생기기를 생산하는 것은 아이폰으로 표현되는 사운드가 꽤 괜찮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아이폰SE에는 지금은 화석이 되어 가고 있는 3.5파이 단자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술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모르겠으나, 음악재생은 아직까지는 유선으로 듣는 것이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단자에 전 세계의 수백수천 종류의 다양한 출력 형태의 리시버를 꽂으면 아이폰의 음악 앱은 리시버의 출력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소리 파형을 리시버로 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의 사운드가 꽤 괜찮다는 이유입니다. 최초의 아이폰은 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그 근본을 잃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몇 종류의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 고가의 이어폰을 사용했었다가 귀가 자꾸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좋은 소리를 원하고 있어서 현재의 아이폰 번들 이어폰으로 강제 정착을 했습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생긴 디자인이라서 차음형 이어폰이 아님에도 전달되는 소리의 힘이 있습니다. 귀 안쪽 피부에 밀착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진동이 전달되기 때문이겠죠. 이런 원리를 적용한 이어폰이 바로 골전도 이어폰입니다.

소리의 품질이 왜 중요하냐면 그냥 소리만 전달해 주는 것 하고 소리를 느끼게 해주는 것 하고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감상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애플의 번들이어폰의 구현하는 음색의 특징은 상당히 flat 하고,보컬이 강조되는 성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차 음형(커널)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이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면 뭔가 상당히 밋밋한 데 왠지 풍부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저 역시 그랬어요. 기본 앱에 있는 이퀄라이저를 적용해도 번들 이어폰이 가지고 있는 성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냥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그 나마 효율성이 있는 이퀄라이저 설정은 ‘라우드니스’ 기능입니다.저음은 좀 더 무겁게, 고음을 좀 더 힘 있게 해 주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지니 뮤직에 3D 입체음향이라는 기능과 원음 재생 스트리밍이 생긴 것입니다.

V50에서 지니뮤직앱의 3D입체음향 설정. 플레이 리스트 터치 후 화면 하단의 스피커 아이콘에서 설정할수 있습니다.

 

원음재생 스트리밍 사운드는 아주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내려가면 뭉개지고, 올라가면 찢어지고, 보컬은 악기 소리에 묻히는 MP3 파일의 재생 한계가 사라진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아무런 기대로 하지 않고 설정을 했다가 깜짝 놀란 것이 바로 3D 입체음향 설정입니다. 저는 2가지 설정을 사용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설정은 스테레오 강화입니다. 번들이어폰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번들 이어폰의 출력 성능이 이 정도로 좋았어? 애플은 뭐했어?’라는 느낌이 확 올 정도로 훌륭합니다.

또 하나의 설정은 클래식을 들을 때 콘서트홀 설정입니다. 현악기, 건반의 울림에 차이가 있습니다.

사운드에 있어서 기본기가 꽤 괜찮은 아이폰과 지니뮤직 앱의 사운드 설정 기능을 충분히 만끽하고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이쯤 되면 사운드를 주력으로 내세운 엘지 V50의 오디오 품질이 어느 정도이길래? 궁금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2.     엘지V50의 사운드 성능

유플러스 모바일 TV 앱, 통해서 <독전>, <존 윅 : 특별판>, <기묘한 가족>, <버닝>을 스트리밍으로 시청했습니다. 이어폰이 아닌 기기 자체를 통해서 구현되는 사운드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단연코 압도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DTS:X 3D 입체음향은 기대 이상입니다. 특히, 영화, 운동경기를 볼 때 현장감이 탁월합니다. 리시버가 아닌 기기 자체 스피커의 사운드는 전문 음향기기가 아닌 이상 이 정도로 소리를 뽑아 내주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소리가 뭉개지거나 찢어지지 않고 잘 확장 전달됩니다.

이어폰은 크레신에서 납품하는 것으로 보이는 번들 이어폰으로 차음형입니다. 차음형 이어폰은 개방형 이어폰에 비해서 저음을 잘 받쳐 줍니다. 그리고 외부음이 차단되기 때문에 소리에 좀 더 집중해서 들을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음형 보다는 개방형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특히, 여성분들 밤에 혼자 귀가하실 때 이어폰빼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전후좌우 살피면서 이동하세요. 아주 위험합니다.)V50에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중저음 쪽으로 강화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음 곡은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조성진의 <쇼팽>, 다이아나 크롤의 <Look of Love> 3곡을 아이폰에서 아이폰 번들 이어폰, 청음 후, v50에서 아이폰 번들, v50번들 이어폰으로번들이어폰으로 비교 청음을 했습니다.

이어폰 사용 시, v50에는 DTS 사운드 외에 기능 하나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Hi-Fi Quad DAC설정입니다.

V50의 Hi-Fi 모드 상세설정. 리시버의 특성에 맞게 사운드를 보완해주는 기능입니다. 

 

 

이 설정은 음악장르에 따라 취향에 맞는 설정을 통해 더욱 정확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사용 팁을 드리자면 개방형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운드 설정에서 DTS, Hi-Fi를 모두 사용하시는 것이 좀 더 풍부하고 만족할 만한 사운드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과 같이 차음형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Hi-Fi만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DTS까지 사용하시면 저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 소리가 탁해집니다.

2년 전의 모델과 최신 모델의 사운드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형평성에 위배될 수 있으나, 비교해서 들어본 결과 V50이 사운드 출력 자체가 아이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리시버가 있는 분들은 v50기기에서 DTS, hi-fi 설정을 하지 않아도 상당히 좋은 소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운드 출력이 높다는 것은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깊이가 좀 더 깊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출력이 높을 경우 보컬이 좀 더 선명하고, 고음은 잘 뻗어나가고, 저음은 둥둥둥 진동이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소리가 조화롭게 전달이 됩니다. 이것이 부족할 경우, 리시버가 아무리 좋아도 소리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저가의 리시버는 기기의 출력을 받아내지 못해서 소리가 뭉개지거나 찢어지게 됩니다.

BTS 음악을 평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 BTS의 노래는 악기가 상당히 많이 쓰이고, 이로 인해서 화려한 선율이 바탕이 되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 v50으로 들어 본 BTS 노래는 너무 아름답더군요. 간혹 보컬 사운드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데 이 부분은 좀 더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보컬임에도 음색이 상당히 힘이 있고, 허스키한 다이애나 크롤의 노래에서는 절제할 때는 숨결까지, 내지를 때는 쭉쭉 뻗어가는 힘이 그대로 잡아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곡을 청음 하면서 압권은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마단조 작품번호 11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이었는 데, 20분여의 연주곡을 청음 하다가 기기 자체가 좋은 선율을 뽑아 내주는 것에 나도 모르게 감상으로 빠져들 정도였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어보지는 않아서 무선 이어폰의 음질은 알 수가 없으나, 글 머리에서도 밝혔듯이 아직까지는 음악 감상은 유선 이어폰이 정답입니다. 에어팟에어 팟, 갤럭시버즈 등 블루투스 이어폰은 통화용으로

 

3.     사운드 성능 총평

음악 애호가들은 좋은 리시버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v50의 기기 자체 출력, 그리고 DTS설정, hi-fi설정이 귀를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음악 청취 때문에 아이폰 사용하시는 분들도 v50의 사운드 성능은 상당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폰이 가진 물리적인 한계를 이제는 기기의 하드웨어적 특성과 사운드 설정으로 충분히 극복을 하는 수준까지 왔네요. 구글플레이에 올라와 있는 음악 재생 앱들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 운동경기, 게임중계를 보시는 분들 또한 v50 DTS설정이 탁월한 청각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프로그램, 운동경기 중계 프로그램 중 5.1 채널로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v50으로 아직 못 봤지만, 나중에라도 보게 되면 이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족. 1

U+5G 유플레이어스 사용자의 지니앱 설정제한 떄문인지, FLAC24비트 사운드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MP3 320K 설정에서도 기기자체의 출력과 사운드 설정 덕분에 풍부한 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FLAC서비스만 지원되고 아직은 FLAC 12비트, FLAC24비트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니뮤직앱을 통한 아이폰과 V50의 사운드 성능은 각각의 사운드가 성향이 뚜렷하게 나뉘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참 애매하네요. 번들이어폰도 사운드 성향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이상으로 v50과 아이폰의 지니뮤직앱을 통한 사운드 성능 비교를 마칩니다.

V50에 MP3파일을 담아서 기기자체의 사운드 성능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Boston의 명곡 <Don't Look Back>을 지니뮤직앱과 아이폰 기기 자체에서 비교해서 들어보니까 확실히 기기에서 뽑아내는 사운드가 월등히 좋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V50에서도 어떨 지 매우 궁금해지는군요.

이 비교는 다음 기회에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족. 2.

경기도 지역은 5G, LTE 신호가 오락가락합니다. 점심 먹으러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나가보면 5G로 잡히고, 사무실로 들어오면 5G, LTE가 번갈아서 잡히더라구요. 서울 지역에서는 거의 5G로 잡히는 것으로 보여요.

5G 기지국이 하루에 30개 씩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까 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LG유플러스의 유플레이어스 활동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