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도 LPG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와서 LPG차를 2년 가까이 운행해 본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는 몇 년 전에 K7을 업무용으로 법인 렌터카로 차량을 지급받았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LPG 차량을 장기간 접하게 됐었습니다.
K7 3.0 LPi 모델이었고요. 제원상 출력이 230마력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LPG차에 대한 첫인상은 이랬습니다.
'기왕이면 휘발유차로 줄 것이지...'
이유는 엔진 출력이 휘발유에 비해서 확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LPG차의 기술이 좋아졌는지 무려 230마력이나 고출력을 뽑아낸 다는 것에 많이 놀랐었습니다.
네 바퀴 달린 자동차는 굴러가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자...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출력, 성능, 안락감, 소음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연비, LPG 가격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800원대의 초저렴한 연료비 때문에 LPG차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절대 LPG 가격만 보시면 안 되고, 연비와 출퇴근 주행거리를 보셔야 합니다.
K7 LPG차를 가지고 다녔던 것이 2014~15년이니까 이때나 지금이나 연비는 별로 차이가 없을 거예요.
가스충전소에서 가득 채우면 대략 5만원이 안넘어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000cc 휘발유차를 가득 채우면 아마 8만원 정도 나올거에요. (일반유 기준입니다)
시내주행을 주로 한다는 가정 하에
3,000cc 기준으로 가스차는 만땅 채우면 350km 정도 주행 후 가스 충전해야 합니다.
휘발유차는 450km~500km 정도 운행할 겁니다.
대략 100~150km 정도 더 운행할 수 있는 것 같은데,
하루 출퇴근 주행거리가 50km 정도라고 가정하면 가스차는 5일에 한 번은 가스 충전을 해야,
연료통에 부탄가스 꽂아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휘발유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유소를 가면 되겠죠.
주말에 나들이 간다던가 하는 그런 상황은 제외한 것입니다.
5일에 한 번 가스충전을 하면 한 달에 6번을 충전해야 하고, 연료비는 대략 30만 원 정도 될 거예요.
휘발유 차는 한 달에 4번 주유하면, 연료비는 대략 32만 원 정도 나올 겁니다.
1년이면 24만 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이 있으나, 제 경험상 휘발유 차 타시는 것을 권합니다.
타고 다니다 보면 연료비 차이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가스 충전하는 것 때문에 꽤나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게다가 고속주행 연비가 월등히 좋아져서 휘발유 차처럼 연비가 리터당 20km를 찍었다고 감탄을 할 일은 없습니다.
또 하나는 고급휘발유를 주유해야 하는 운전자들처럼 가스충전소 위치를 파악하고 다녀야 합니다.
가스충전소, 은근히 없습니다.
LPG 차량은 이런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트렁크 공간은 제가 타고 다녔었던 K7은 가스통을 싣고 다니느라 트렁크가 상당히 비좁았었는데요.
요즘 LPG 차는 도넛 탱크 기술이 적용되어서 트렁크를 넓게 쓰실 수 있게 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것이 LPG 차량 전 모델에 도넛탱크가 적용되는 것인지는 확인을 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LPG차량 운전 경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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