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스마트폰 엘지V50을 사용하게 되면서 무엇보다도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빈도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고화질과 사운드에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기기 특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V50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은 6.4인치 OLED QHD+, 2K화질(3120X1440)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는 여러 차례 포스팅을 통해서 탁월한 수준임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HD는 720P, FHD는 1080P, QHD는 1440P, UHD는 2160P 화소입니다.
TV나 모니터가 FHD 이상을 지원하는 데 720P HD 영상을 보면서 화질이 이상해...? 라고 하지 마시고, 영상의 화소를 잘 골라서 보세요.
현재 폰에 설치한 영상 콘텐츠 시청 앱은 유튜브, 카카오TV, 넷플릭스, 옥수수TV, 유플러스모바일TV, 올레모바일TV입니다. 이 중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대한 포스팅은 추후에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통신 3사의 모바일TV앱과 콘텐츠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3사의 콘텐츠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 공중파, 종편, 케이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통신 3사의 모바일TV 서비스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단, 3사가 공히 5G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야구, 축구 등 스포츠 실시간 중계 시 다중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쪽으로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부분에서 프로야구 중계만 놓고 봤을 때는 유플러스 모바일 TV앱이 단언컨대 독보적입니다. 왜냐하면 V50 사용자는 화면 두 개로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는 데, 이 서비스는 옥수수TV와 올레모바일TV에서는 구현이 안됩니다. 또한 다중 중계화면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옥수수TV
실시간 TV 중계 강점, 5G MAX
실시간 TV 중계 채널편성은 옥수수 TV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른 차이인데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의 스포츠 중계를 옥수수TV앱과 웹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웹을 이용해서 볼 경우 TV로 연결해서 HD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앱 덕분에 한 동안 못 보고 있었던 F1 중계를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
옥수수TV는 유료가입조건도 있으나, 그냥 회원가입만 해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꽤 많습니다. 최신까지는 아니더라도 화제작을 무료로 제공하는 데 5G MAX라는 고화질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존윅, 독전을 옥수수TV앱으로 V50을 통해서 봤는 데 화질, 사운드 뭐 하나 흠잡을 것 없습니다. 옥수수TV의 차별점은 5G MAX입니다. 6.4인치 화면에 맞게 화질 저하 없이 재생이 됩니다.
이 기능은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는 되긴 합니다만… 정확히 표현하면 유플러스 모바일TV에서는 확대하지 않고 재생비율대로 보는 것을 권합니다.
2. 유플러스 모바일 TV
프로야구 중계는 비교불가, 무료로 볼 수 있는 영화가 꽤 잘 구성되어 있음.
실시간 TV중계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차이는 없습니다만 프로야구 중계에 있어서는 유플러스 모바일 TV가 옥수수TV, 올레모바일TV는 한 수 접고 들어와야 합니다. 비교불가입니다.
이 것 외에 무료 영화를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을 갖추고 있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최신작, 화제작, 영화제 수상작 등이 올라와 있어서 찾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5G용으로 영화시청을 할 수 있습니다만, 화면에 맞춰서 보는 것보다는 재생비율대로 보는 것을 권합니다. 화질과 사운드는 옥수수TV 앱 영화와 마찬가지로 아주 훌륭합니다.
3. 올레모바일TV
딱 하나! 고화질 라이브 공연 영상이 다수 있다는 것 때문에 앱 설치를 했습니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앱 설치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실시간TV중계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어떤 차별성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 콘텐츠 구성에 있어서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할 텐데…. 정말 없네요.
그래도 뭐라고 없나 찾아봤는 데…. 오! 이런 놀라운 영상이!
퀸, 블랙사바스, 펄잼, 스팅, 에릭글랩튼, 모틀리크루 등등 배철수의 음악캠프 선곡 취향의 라이브 공연 영상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블랙 사바스 라이브 공연을 틈 날 때마다 조금씩 보고 있는 데, 화질과 사운드는 이럴 때 필요한 것임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이런 설정이 있더라고요.
라이브 공연 영상은 유튜브의 블랙사바스 공식계정에도 올라와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잠깐 블랙사바스 형님들 이야기로 살짝 갔다가 돌아오겠습니다.
록/헤비메탈 음악을 전혀 듣지 않는 분들은 그냥 스크롤 다운하세요.
얼마 전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1천만명이 넘는 분들이 보셨죠. 덕분에 그룹 퀸과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서 아시게 된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퀸의 음악은 록으로 분류하고, 오페라 록이라고 세분화 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퀸의 음악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데, 퀸의 음악은 그냥 퀸의 음악입니다.
록 음악 역사상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고, 음악적 후계도 없습니다.
퀸의 음악은 퀸으로 시작해서 퀸으로 끝났습니다.
이렇듯 대중음악계에 있어서 뭔가 족적을 남긴 레전드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틀스는 문화를 만들어 냈죠. 예스터데이, 헤이주드 등등 대중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언젠가 한 번은 들을 수밖에 없는 음악을 무수히 많이도 만들어 낸 밴드가 비틀스입니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볼게요. 레드 제플린, 딥퍼플, 아이언 메이든, 메탈리카, U2 등의 음악은 못 들어 봤어도 밴드 이름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는 밴드 이름은 모르더라도 음악을 들어보면 ‘아 이 곡이 이 밴드였구나’라고 하게 됩니다.
이 밴드들은 70년 대에 결성이 되었고, 저기 뒤에 메탈리카만 80년 대 중반에 결성이 되었습니다. 이중에서 현역을 활발히 활동을 하는 밴드는 아이언 메이든, 메탈리카, U2입니다.(물론 더 많지만... 이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밴드와 연주자, 보컬 등이 과거에 어마어마하게 히트 친 곡들로 전 세계 공연을 하며 자신들의 전성기를 지속하고 있죠.
그런데 블랙 사바스는 생소한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지금의 20대, 30대 리스너들 중에는 이 밴드를 아예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닌가…?)
하지만, 과거에 언젠가 한 번 이 들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들은 블랙 사바스의 존재감을 절대 절대 절대 간과하지 못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밴드는 여러 보컬 나갔던 밴드입니다. 우리나라의 록 밴드 부활도 그렇지요.
영국 버밍엄에서 1967년에 어스(earth)라는 이름으로 결성을 했었고, 같은 이름을 쓰는 밴드가 있어서 1969년 지금의 Black Sabbath(검은 안식일)이라는 뭔가 어둡고 무겁고 종말론적인 이름으로 개명한 후 거의 40년 가까이 활동을 했었습니다.
2017년에 공식적으로 해체를 해서 이 분들의 음악을 무대에서 보거나 신곡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블랙 사바스는 로니 제임스 디오, 이언 길런 등 기라성 같은 전설의 보컬들이 거쳐갔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블랙사바스 = 기타 토니 아이오미, 보컬 오지 오스본, 베이스 기저 버틀러, 드럼 빌 워드인 것으로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인정합니다.
이들의 대표곡 N.I.B. 를 잠깐 들어보세요. 70년 대에 출시한 곡인데 2017년 버밍엄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편곡 이런 거 전혀 없이 원곡으로 연주합니다.
69년에 블랙사바스로 이름으로 개명하면서 2017년까지 활동을 하는 동안(중간에 잠깐 해체하기도 했습니다만) 처음에 세상에 선보인 음악을 2017년에도 그대로 보여주는 초지일관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밴드가 거의 40년 가까이 음악을 하다 보면, 그 밴드의 음악을 듣는 사람은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시간입니다.
소싯적에 블랙사바스 음악 들으면서 이 들이 만든 음악세계관에 심취해 있다가 군대가고 걸그룹에 빠지고 결혼하고 애 낳고 하다가 어느 날 블랙사바스 신보가 나왔다는 소식을 건너 건너 듣게 됩니다.
반가운 마음에 형님들 영접하는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들어보는 순간, 전율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됩니다. 특히, 블랙사바스는 더 그래요.
언젠가 젊은 날 불 같은 사랑을 했지만 헤어지게 된 연인을 다시 만났는 데,
얼굴에 주름도 좀 생기고, 배도 나오고, 가슴도 처지고 해야 현실감에 발을 딛고 정신줄을 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시 만난 옛 연인이 64년 생 키아누 리브스 형님처럼 주름은커녕, 머리털도 하나도 안 빠진 옛 모습 그대로인 모습이라면 시곗바늘은 그냥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블랙사바스의 음악이 그렇습니다. 예전에 듣던 곡의 분위기가 정말 하나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나는 세월에 찌들어 이렇게 변해가는 데, 나의 그 시절을 이 형님들은 여전히 그대로 담아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전율과 감동이 밀려옵니다.
라이브 공연 보면 남자고 여자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돼요.
블랙 사바스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음악얘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별도로 할게요.
음악이나 영화는 특히 시청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TV로 보는 것의 차이가 그런 것이죠.
하지만,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이 받쳐 주지 못하더라도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시청각적인 만족을 보상하는 것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대형TV로 집에서 영화 보시는 분들, 사운드바로 풍성한 음향 즐기시는 분들 모두 인정하시죠?
특히, 얼마 전에 V5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는 데 DTS 사운드 설정에 스피커 모드가 새로 생겼어요. 주로 저음강화 모드를 선택해서 들어봤는 데 라이브 공연 시청 시 이 새로 생긴 스피커 모드로 들어 보니까 뭐라고 설명하긴 그렇습니다만 ‘아 이 소리 구나’라고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정리를 하겠습니다.
해외 스포츠 실시간 중계와 스마트폰 화면 크기에 최적화한 5G 영화가 필요한 분들은 옥수수 TV를 이용하세요.
프로야구를 내가 원하는 화면으로 마음대로 바꿔가며 보고 싶은 분들과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유플러스 모바일 TV를 이용하세요.
끝으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즐겨 청취하시는 분들 중 전설 같은 록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고화질과 CD급의 음질로 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올레 모바일 TV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통신 3사의 모바일 TV 앱 사용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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