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인터넷 업그레이드 시 필수사항 - 노트북 사용자 필독!

 

기가급 인터넷 업그레이드해보니까 훨씬 빨라진 속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더군요.

사실 100M 속도는 HD스트리밍, 다운로드, 업로드 등에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 100M이상의 속도를 경험해 본 사람이 아직까지 많지가 않아서 

이번 포스팅의 내용은 아마도 대부분의 고속 인터넷 사용자가 겪게 될 사항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트북 사용하시는 분들 꼭 보셔야 합니다. 

 

저도 몰랐다가 한 달에 빠져나가는 통신요금을 조정하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니까 저와 비슷한 분들이 꽤 많으실 거에요. 특히 KT 100메가 인터넷 약정 걸어놓고 그냥 쭈욱 쓰시는 분들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KT 스마트폰 2회선, 유플러스 피처폰 1회선, KT 인터넷전화 1회선(일시정지 중), KT 인터넷(100메가)에 지출되는 한 달 통신요금이 20만원 정도 됩니다.

 

사용이 필요 없어진 스마트폰 1회선을 해지하고, 

인터넷전화 일시정지 해지,

메인 스마트폰 사용요금을 통화 무제한, 데이터 1.7GB 요금제로 요금 하향 조정 후 요금제 약정할인(12개월)으로 

재조정해서 월 6만원 대로 통신비 지출을 줄였습니다.

통신요금 조정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인터넷은 약정이 끝나서 다른 인터넷 요금 조건을 보고 있었는 데, 

7월 말까지 기존 가입자(KT)를 대상으로 기가급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 행사가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3년 이상 경과된 가입자 조건에 부합하여 동일한 요금으로 500mb 속도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500mb~1gb속도를 기가급 인터넷이라고 하는군요. (기가 아닙니다. 메가 5배 속도입니다.)

 

500mb 인터넷에 주목을 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100mb 속도에 익숙해져 있었는 데, 

넷플릭스와 엘지 V50 5G 폰이 인터넷 속도를 업그레이드하게끔 했습니다.

 

먼저, 넷플릭스를 HD급으로 이용하면서 100mb 인터넷 환경으로 별문제 없이 시청을 할 수 있긴 했었으나, 

트래픽이 몰리는 인기 콘텐츠와 시간대에 두어 차례 버퍼링 현상과 화질 저하 현상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는 와이파이 접속보다는 유선 인터넷으로 접속을 해서 시청을 했었습니다.

 

 또 하나 이유는 바로 엘지 V50입니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5G 폰 엘지 V50은 실시간 방송, 영화를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고, 

5G 전용 앱을 통해서 프로야구 시청, 아이돌 동영상, 골프 중계 시청 시 

다양한 앵글, 화면 이동과 전환,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단, 5G 네트워크 또는 기가 와이파이에 접속이 되어 있어야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기가멀티패스 기능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5G 신호가 아직은 아파트 실내에 까지는 잘 수신이 안됩니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은 창가는 수신이 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LTE로 잡힙니다.)

사무실에서 쓰는 인터넷과 와이파이는 입주 건물의 공용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데, 

속도는 그냥 사무용... 5G 네트워크 접속이 되지 않게 되면 기가멀티패스는 무용지물입니다. 

그래서 집에서만 5G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와이파이 속도가 받쳐주지를 못해서 그런지 간간이 버퍼링과 끊김이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면 5G가 잡히지만, 집 안에서는 LTE로만 잡히고,  

집에서 사용하는 100메가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5G 콘텐츠를 수용할 만한 속도 지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없으면 그냥 되는 대로 써도 됩니다만, 

기존과 똑같은 요금으로 100mb -> 500mb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하지 않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겠죠?

 

설치기사님의 속도 테스트 결과 업로드, 다운로드 모두 450Mbps 내외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와이파이는 무려 240 Mbps가 나오더군요.

 

유선 인터넷은 기존의 5배, 와이파이는 10배 가까이 나오는 것 같아요.

와이파이 공유기 출력이 높아져서 수신이 매우 좋습니다. 

AP와 와이파이 공유기는 이렇게 생긴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이전에는 AP단말기 하나로 유선과 와이파이를 사용했었고, 

와이파이 신호가 썩 좋지 않아서 대각선 위치에 있는 방에서는 자주 끊겼습니다.

 

새로 바뀐 장비는 확실히 신호가 좋아졌네요. 

2.4G와 5G 듀얼밴드로 신호를 보내는 데, 5G 와이파이 신호가 수신율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자 이렇게 속도 확인을 마친 후, 서둘러 출근을 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퇴근 후, 바뀐 와이파이를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입력하고

속도를 체크해 보니 오전에 설치기사님이 체크한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선 인터넷 속도 체크….…. 응?

 

 

 

 

100mb 급으로 나오네요?

 

 

통신 인입선이 들어오는 방에 AP단말기와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 놓았고,

유선 인터넷은 스마트 TV, OTT를 쓰는 맞은편 방에서 쓰기 위해 전화단자함에 랜선으로 뽑아서

사용합니다.

원인이 이 때문인가 싶어서

AP를 맞은 편 방으로 직접 옮기려다가 통신신호 선 작업이 필요해서 

이튿날 오전 출근하자마자 100번에 전화를 해서 AP를 옮겨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설치기사님이 신호점검 후 AP와 공유기를 옮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을 마쳤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에서 속도 체크를 했습니다.

와이파이 240 Mbps로 정상 속도가 나왔습니다.

아…. 그런데 유선인터넷이 100Mbps수준으로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반면에 설치기사님 노트북에서는 유선인터넷이 450Mbps 속도체크가 됩니다.

 

제 노트북은 1년 반 정도 된 그램 노트북입니다. 

이더넷이 기가인터넷을 인식하지 못할 리가 없거든요.

설치기사님이 내린 결론은 바로 랜선과 노트북을 연결하는 젠더였습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엘지 그램 노트북 구매 시 받은 USB C 타입 랜 젠더입니다. 

 

 

‘이거 기가비트 젠더로 연결해 보세요’

라고 하는 말을 듣고 일단 출근을 했습니다.

출근하면서 노트북 모델 스펙 확인 결과 노트북 이더넷은 1,000 Mbps까지 속도 인식을 합니다.

젠더는 별매품이라서 사양 확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접속을 해서 기가인터넷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유에 대해서 문의를 했더니, 잠시 후에 이런 답변이 왔습니다.

 

 

결론은 노트북 구매 시 사은품으로 지급받은 젠더가 10M/100M 급이기 때문에

500M를 최대 인식 속도 100M로 강제 하향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손품을 후다닥 팔아서 무료배송, 몇 천 원이라도 싸게 구매할 수 있었던 

G9에서 이름 모를 브랜드의 USB C타입 기가비트 젠더를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엘지 정품도 제조사는 중국, 이 이름 모를 브랜드도 중국산이라서 그냥 싼 것으로…

 

fast etherner / Gigabit ethernet이라는 표기로 기가 속도를 인식하는 젠더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존 메가 젠더와 기가젠더를 비교해 보니까 크기만 차이가 있네요.

엘지 정품은 메가젠더와 기가 젠더가 똑같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혹시 엘지 정품 기가 젠더 사용하시는 분들은 정확한 정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가비트 젠더에 연결한 속도 체크입니다.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450Mbps 이상으로 정상 확인이 되었습니다.

 

기가급 인터넷 개통 후 제일 먼저 한 것은 

노트북에 저장된 25기가 분량의 업무용 참고자료 폴더를 네이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것이었습니다.

유선으로 연결된 저장장치가 아니라 클라우드에 25분 만에 업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100m 인터넷이었으면 아마도 1시간 이상 걸렸을 거예요.

 

두 번째로 한 것은 기기 와이파이 체크를 위해서 엘지 V50 5G 콘텐츠를 이용했습니다.

버퍼링이나 끊김 없이 잘 돌아갑니다.

 

세 번째로 한 것은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인터넷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날에 파일크기 450M의 한컴뷰어 앱 업데이트 알림이 확인되더군요.

다운로드가 그냥 미끄러지듯 스윽 되어

확실한 속도 업그레이드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상당히 오랜 시간을 100M에 익숙해 있다 보니까 

100M 이상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었네요.

 

특히, 노트북이 경량화되면서 젠더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는 데 

이번 기회에 이제까지 사용했었던 패턴을 버려야만 변화한 환경과 기술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지 그램 노트북, 맥북 등 경량 노트북 대부분이 USB 타입의 젠더를 이용해서 랜 포트를 지원합니다. 

 

기가 인터넷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현재 사용 중인 젠더가 

100M 속도 인식인지, 1,000M 속도 인식인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기가급 인터넷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알게 된 제대로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안내를

마칩니다.

참고로 USB C 타입 기가비트젠더 구매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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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