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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집에서 간편히 하는 운동화 세탁

가볍고 편한 운동화의 계절이 왔습니다. 여성분들은 끈 달린 샌달이라는 막강 아이템이 있으나 남자들의 발은 땀과 냄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계절입니다.

그나마 저는 평상복 근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두 보다 여름에 로퍼나 운동화를 착용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네요. 한 여름에도 정장에 구두 차림으로 근무하시는 여러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신발장에서 운동화를 꺼내 며칠 신고 다녔는 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작년에 세탁도 하지 않고 신발장에 처박아 두었었더라고요.

직접 세탁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했더니 역시나 있었습니다. 사용 후기도 찾아보니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비닐주머니에 세제를 넣고 흔들어 주면 운동화 세탁이 되는 운동화 세척제품입니다.

뜯어보니까 두툼하고 큼직한 비닐주머니 1개와 세척제 5개가 들어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세척제 뿌리고, 물 넣고, 흔들어서, 20분 정도 불리고, 행구면 끝.
발명은 편리함에서 탄생함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존재하지 않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 만이 발명은 아니지요.


작년에 빨지 않고 처박아 둔 운동화 상태입니다.


스케처스 우븐 스니커즈 입니다.  가볍고 통기성이 매우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이 제품에만 있는 올리브 그린 색상은 아주  멋집니다. 여러 색상을 배합한 우븐 제품 에서 볼 수 없는 심플한 멋이 있어요.  아쉽게도 이 제품은 단종이 되어서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원래 은은한 광택이 나는 제품인데... 오염이 되어서 딱 봐도 지저분...

제품설명서 대로 세제를 신발에 잘 뿌렸습니다. 
비닐주머니에 세제를 부으려다가 설명서를 보니까 신발에 직접 잘 뿌리라고 안내가 되어 있더군요.


주머니에 넣고 세제를 뿌리니 잘 안뿌려질 수가 없네요.

이제 미온수를 넣습니다. 주머니 절반 좀 넘게 물을 넣습니다. 2리터 정도됩니다.


지퍼를 잠그고 20번 정도 좌우로 흔들어 주고 지퍼를 열어보니까 세제거품이 잔뜩 올라와 있습니다.


다시 지퍼를 잠그고 20분을 그대로 둔 후 행구기 위해서 신발을 꺼냈습니다. 
이 정도 오염이 됐을 줄은 몰랐네요 ㅜ


비닐 주머니는 다시 써야하기 때문에 잘 씻어서 운동화와 같이 베란다에 건조 중 입니다.

정말 간단하네요. 30분 만에 운동화 세탁이 끝났어요.

다 마르면 세척 후 상태를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척 후 비교사진 올립니다. 


깔끔해지고 선명해졌네요. 밑창 부분은 솔로 닦던가 지우개로 지워봐야 하겠어요.